묘(墓)는 십이신살의 화개살(華蓋殺)에 해당하며, 완전한 침잠의 시기이며 생명의 정지기(停止期)입니다. 태양의 일몰현상이며 무생명의 암흑세계 이기도 합니다. 운성의 마지막으로 인생무상(人生無常)이요 제행무상(諸行無常)이기도 합니다. 묘의 상학은 정신적 실행력에 있고, 하학은 문자 그대로 무덤(墓)을 뜻하여 일명 고(庫), 장(藏)의 의미를 비장합니다. 한국의 경제부처를 일본에서는 대장성(大藏省)이라 부를 만큼 장(藏)에는 재물의 운용과 연관이 있습니다. 묘는 거두어 보관하는 곳이므로 시신의 안치는 물론 재물의 수납공간으로 활용됩니다. 그래서 사주의 묘는 죽음과 재물을 아우르는 단어이지만 운용 방법에 있어서 육친의 묘와 재성의 묘는 달리 적용됩니다. 묘는 흙무덤으로서 토지의 특징인 영속성과 고정성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