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衰)는 십이운성의 반안살(攀鞍殺)에 해당하며,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지만 제왕의 여기(餘氣)가 녹아 있어 퇴기(退氣)의 극치를 논하기에는 이릅니다. 지천명의 초로기(初老期)로서 사물의 처리가 분명하고 진퇴의 성패를 확정지을 만큼 지혜로워 이성적이고 합리적 판단력을 구가하는 정신적으로 최고의 전성기입니다. 그래서 육체는 은퇴기에 있지만 정신은 현역의 건재를 과시합니다. 지혜의 대명사로 부를 만큼 만사에 조신하고 확인하며 점검합니다.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며 적절하게 처신하므로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실패의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없습니다. 나서기보다 수성하고 안전제일주의에 입각해 소극적으로 임하므로 육체의 손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좌고우면(左顧右眄)하고 부드럽게 대하며 분노를 속으로 삼기는 편으로 좀..